틀어진 자세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어버린 요즘, 목디스크는 주변에서 너무나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이 되었습니다. 흔한 질병이 되다보니 환자분들께서 목이 며칠간 아프고 뻐근하면 '목디스크는 아닐까?'라고 생각하시곤 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목 디스크 탈출증,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 목디스크 탈출증인지 의심해야할 증상은 무엇인지, 늦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야만 하는 증상은 어떤 것인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목 디스크 탈출증이라는 것은 목 뼈인 경추 마디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라는 구조물이 탈출되어 신경을 누르는 질환을 지칭합니다. 신경이 눌리다보니 통증이 발생하며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목 디스크가 일어나는 원인은 가장 큰 원인이 자세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 변화로 인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디스크 의심 증상
1. 목의 통증
목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면 신경 압박이 발생합니다. 이 때 압박을 받는 부분에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염증이 생기게 되면 통증과 관련된 물질들이 생성되어 목 주변부에 통증을 유발 시킵니다. 압박된 신경이 담당하는 신체 영역에서 뻗어나가는 듯한 '방사통'을 느끼시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2. 팔이나 손의 저림, 감각 저하
저림이나 감각 저하를 의학적으로 '신경통'이라고 지칭합니다. 목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그 신경이 담당하는 영역에 저림증상을 일으킵니다. 우리가 팔베개를 오래 하고 있다가 풀게 되면 저린 현상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신경이 눌리기 때문입니다.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눌리게 되면 해당 신경은 신호 전달을 평소처럼 하기 힘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저림과 감각저하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3. 근력 약화
신경은 감각을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근육에 운동을 명령하는 역할도 합니다. 신경이 압박되다보면 근육에 제대로 된 신호를 보내지 못하게 되고 근육은 제 기능을 점점 못하게 되어 약화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팔근육이나 손 근력이 약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섬세한 운동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옷의 단추를 잠그기가 힘들어지거나 평소 잘하던 젓가락질을 하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4. 보행장애
이 증상은 목디스크가 매우 심한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디스크가 척수에서 나온 신경이 아닌 척수 자체를 압박할 경우 보행장애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척수는 우리몸의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이 척수가 경추 레벨에서 눌리게 되면 그 아래쪽의 신경들에 전체적으로 문제가 생기게 되어 걸음걸이가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할 증상
1. 대변, 소변을 가리기가 힘들어진다.
목디스크의 증상 4번째에서 목디스크가 심한 경우 척수가 눌릴 수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척수가 심하게 눌리게 되면 척수의 끝부분에서 뻗어나가는 여러 신경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대변, 소변을 보는 행위에 관여하는 여러 신경들도 영향을 받을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로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둘 경우 신경에 손상이 생겨 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목 통증이 심해지다 못해 두통, 어지러움증이 생긴다.
3. 근력 약화가 심해져 들고 있던 물체를 나도모르게 떨어뜨린다.
4. 뜨거운 음료나 차가운 음료를 잡아도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5. 손으로 하는 여러가지 작업들이 불가능해진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생길 경우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셔서 X-ray, 신체검사, MRI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과 반드시 병원에 가야할 증상에 대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이런 증상들도 중요하지만 환자들마다 증상의 차이가 약간씩 있을 수는 있으니
본인이 목디스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근처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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